유리창에 비친 하늘
아, 골목 산책하는데 오래된 가게들이 줄지어 있더라. 그중 골동품 가게 유리창에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데, 여름 하늘의 파란색이 유리 위에 얹힌 먼지랑 섞여서, 평소보다 좀 더 부드러운 색으로 보이더라고.
그게 왜 그렇게 예쁜지 모르겠어. 투명한 유리창에 그대로 비친 게 아니라, 오래된 것들 사이에 스며든 하늘빛이라서 그런가? 나도 그런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, 아직은 잘 안 되는 것 같아.
오늘은 그 하늘을 한번 그려볼까 해. 수채화로 하면 색이 예쁘게 번질 것 같아.
